코로나 백신 3차 접종 후에 시력이 급격히 나빠지며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을 그만둔 배우 강석우가 “시력이 거의 돌아왔다”고 했다.
강석우는 지난 2일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며 “방송을 그만 둔 뒤 며칠 사이에 시력이 빠르게 회복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취자들이 너무 걱정해서 이 소식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석우는 한 달 반 전 부스터샷을 맞은 뒤 실명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느낄 정도로 눈이 나빠졌다고 했다. 실명 공포감에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는 “나는 클래식을 매우 좋아하기에 ‘아름다운 당신에게’를 접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며 “하지만 건강을 비롯한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한 끝에 매일 아침에 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그만둬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설명했다. 강석우는 시력 감퇴 증상이 발생하자 지난달 27일 CBS 라디오 클래식음악프로그램 ‘아름다운 당신에게’에서 하차했다. 그는 “낫게 해달라고 기도를 많이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석우는 실명 가능성까지 생각하며 혼자 눈을 감고 걷는 연습을 할 정도였다고 했다. 그는 “지금 내 시력이 회복된 걸 보면 (부스터샷 후유증이)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아직 시력 저하 등 여러 백신 후유증을 느끼는 분이 있는 걸 생각하면 시력이 정상이 됐다고 알리는 것도 주저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강석우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하자 코로나 백신 접종 후에 시력 저하 부작용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다만 방역 당국은 “현재까지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력 저하를 유발한다는 보고는 없었다”며 “인과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