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점거 불법 자동차 묘기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 경고를 비웃 듯 25일 새벽에만 오렌지카운티 5개의 교차로에서 도로 불법 점거 자동차 스피닝 등 불법 운전이 이어졌다.
이를 구경하기 위해 몰린 수많은 인파들 사이로 아슬아슬 곡예운전하는 모습이 소셜 네트워크 등을 통해 공개되면서 주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한 일촉즉발의 상황도 계속이어지고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 번질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애너하임에서 불법 도로 점거 자동차 드리프트를 하던 인파 사이로 한 남성이 웃옷을 벗고 긴 칼을 들고 나와 소음에 항의했다.
이 항의가 충돌로 이어졌을 경우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커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애너하임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밤새 자동차 타이어 소리에 한 잠도 자지 못했다”고 말하고 “10분 20분이나 계속되는 이런 불법행위가 버젓이 새벽 도로 한복판에서 벌어지는데 경찰은 왜 출동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경찰은 도로점령 불법 자동차 묘기(스피닝, 드리프트)를 철저하게 단속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며 지난 주말에만 43대의 차량을 압수하고 82건의 경범죄 티켓을 발부한 바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