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시위가 벌어졌다.
영화 ‘패스트 앤 퓨리어스’ 촬영이 이어지고 있는 앤젤리노 하이츠의 주민들이 촬영도 촬영이지만 이 이후 벌어지는 모방 운전으로 인한 심각한 사고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시위에 참가한 주민은 “영화처럼 드라이브를 모방하다가 교통사고를 내고 이웃 한 명이 사망했다. 그럼 그것으로 끝” 이라고 말하고, “그러면 남아있는 유가족들은 평생을 고통속에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미리 이런 사고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앤젤리노 하이츠 주민들은 이 지역에서 영화 패스트 앤 퓨리어스 촬영 스케줄이 나오자마자 우려의 목소리를 내며 적절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경찰 당국과 영화 제작사인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요구했다.
하지만 영화 촬영 스케줄이 나오자 마자 영화 촬영 장소인 앤젤레노 하이츠에 또 수많은 차량들이 몰려와 차량 스피닝(차를 타고 빙글빙글 드래프트 하며 돌며 도로에 도넛 모양의 타이어 자국을 남기는 것)을 앞다퉈 한 뒤 도주하고 있다며 지금 통제 불능 상태가 됐다고 지역 주민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시위대는 현장에 과속 방치턱 이나 요철 등의 설치를 요구하고, 이런 불법 운전에 대해 적극적인 단속을 요구했다.
시위대는 이번 주말까지 촬영이 예정된 패스트 앤 퓨리어스 촬영장에서 계속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유니버셜 스튜디오 측은 아직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박성철 기자>
관련기사 “영화때문에 살 수가 없다” 앤젤리노 하이츠 주민들 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