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연소 트랜스젠더(성전환자) 모델인 미국 소녀 노엘라 맥마허(10)가 주목 받고 있다. 그는 세 살에 커밍아웃했다.
지난 달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Daily Mail)은 맥마허가 가장 어린 트랜스젠더 모델로 뉴욕의 런웨이에 서며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파리패션 위크에서도 그에게 모델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맥마허 부모에 따르면, 맥마허는 세 살에 귀여운 소년이라는 칭찬을 들으면 “나는 소년이 아니라, 소녀”라고 주장했다.
결국 그는 네 살이 되던 해에 성 정체성을 정확히 규정하기 위해 병원에 갔다. 여섯 살에 법적으로 자신의 성별을 여성으로 바꿨다.
맥마허의 어머니 디 맥마허 역시 남성으로 규정한 트랜스젠더다. 그는 남성으로 규정한 또 다른 트랜스젠더 레이 맥마허와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디는 “노엘라는 그 누구보다 성 정체성을 빨리 규정했다. 그는 강렬하고 뚜렷한 정체성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말했다.
맥마허의 생물학적 친부 티모시 맥코드는 시카고에서 활동하는 과학자다. 맥마허의 성 정체성 규정에 반대하며 남아용 잠옷을 강압적으로 입히던 중 그의 팔을 부러뜨리기도 했다.
이로 인해 맥마허의 모친과 이혼했다. 멕코드는 아동학대로 기소됐다. 맥코드는 이후 맥마허를 만나지 못했다며 “다시 가족들에게 돌아가고 싶었지만 이는 모두에게 논쟁적이고 스트레스를 주기만 했다”고 털어놨다.
할리우드의 한 에이전트는 “맥마허는 현상”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맥마허는 오직 10세지만 현재 세계가 원하는 많은 것들을 표현하고 있다. 우리는 더 많은 트랜스젠더 모델을 찾고 있는데 나이에 비해 넘치는 자신감은 물론 그는 궁극적인 롤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극찬했다. 이어 “그는 내년까지 100만 달러에서 200달러까지 벌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