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 불어닥친 겨울 폭풍과 비로 인해 해안가가 쓰레기 더미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재 오렌지 카운티의 실 비치에서는 홍수로 인해 바닷가로 밀려든 쓰레기 처리를 위해 거대 기계가 동원돼 쓰레기를 밀어내고 있다.
이 쓰레기들 중 일부는 바닷가에서 수마일 이상 떨어진 도시들에서 밀려든 쓰레기들이다.
오렌지 카운티 홍수 조정위원회의 킴벌리 버스는 특히 빨대 같은 작은 사이즈의 쓰레기들은 많은 사람들이 쉽게 길거리에 버리곤 하는데 바람이나 비로 인해 결국은 바다로 밀려든다며 빨대, 컵 덮개 등 모든 쓰레기는 사이즈에 관계없이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안가 외에도 볼사 치카 (Bolsa Chica) 습지의 상황도 비슷하다.
바람과 비에 밀려든 수많은 쓰레기더미에 습지가 엉망이 된 상황. 볼사 치카 보존 위원회의 케네스 페레즈는 특히 극세 사이즈의 마이크로 플라스틱, 병뚜껑 등을 비롯해 침대 프레임, 매트리스, 자동차 문짝에 이르는 거대한 쓰레기까지 습지로 밀려들고 있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