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가장 기대되는 영화중 하나였던 바비와 켄(Barbie and Ken)이 베트남에서 상영 금지 처분을 받았다.
영화 바비와 켄은 바비가 진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영화로 베트남에서는 21일 개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상영 이전에 베트남 국가 영화심의위원회는 상영 금지 결정을 내렸다.
바비와 켄 영화에 남중국해가 나오는 데 중국이 자신들의 영해라고 주장하며 그어놓은 구단선이 등장한다. 구단선은 중국이 남중국해애 9개의 점선을 그어 그 안이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는 곳으로 필리핀와 말레이시아, 그리고 베트남 등이 반대하며 갈등이 첨예한 곳이다.
비 끼엔 타인(Vi Kien Thanh)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영화부 장관은 중국의 일방적인 주장을 영화에 반영했다며 상영을 금지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지난 2021년 넷플릭스 드라마 ‘파인갭(Pine Gap)’, 지난 해 3월에는 톰 홀랜드 주연의 ‘언차티드(Uncharted)’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상영 금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