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배우들도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헐리우드 배우조합 회원들은 17일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가 도로 행진 시위를 펼쳤다.
배우조합원들은 “끝까지 갈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영화 TV 제작 업체들이 협상 테이블에서 합의를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2024년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시위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실제로 크리스틴 헌틀리(Kristine Huntley)는 “2007년 작가들이 파업했을 때 오스카 시상식을 취소해야 한다는 두려움이 커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헌틀리는 “오스카 시상식이 8개월이나 남았는데, 어쩌면 그 때까지 시위해야 할 지도 모를 일”이라고 말하며 협상테이블에 나서지 않는 제작자 협회를 꼬집었다.
아담 쉬프 하원의원도 이날 시위에 함께 한 가운데 캐런 배스 LA 시장도 성명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변곡점”이라고 말하고 “공정하고 공평한 해결책이 도출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배우들이 현장에 복귀한 것과 관련해 배우조합은 일단 제작자연합과 관계없는 독립 제작에는 현재 배우들의 출연을 허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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