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사우스 게이트 지역에서 10대 여자친구를 칼로 찔러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지난 17일사우스 게이트 지역 홀리데일 공원(Hollydale Park)에서 자신의 여자친구인 18세 사라이 브라보(Sarahy Bravo, 18,)를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브랜드 캘번을 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
캘번은 숨진 브라보의 남자 친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사라이 브라보는 홀리데일 팍에서 칼에 찔려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경찰은 당시 공원에서 이 사건을 목격한 주민들의 목격담을 토대로 캘번은 살해범으로 체포했다. 2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캘번은 구치소에 수감됐다.
그녀의 사망소식을 들은 친구들은 지난 주말 지역사회에서 제과제빵 등을 직접 팔아 모금했고,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간 모아진 금액은 장례비용을 충당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알려졋다.
그녀의 한 친구는 브라보와 10살 때 부터 친구라고 밝히고 “항상 친절했고, 항상 남들에게 미소를 주는 친구였다”며 슬픔을 감추지 않았다.
브라보가 졸업한 것으로 알려진 린우드 고등학교의 오드리 카사스(Audrey Casas) 교사는 “이런 비극은 상상하기도 어렵다”고 울먹이며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든 지원하고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브라보는 홀어머니, 동생과 함께 지냈으며 취업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브라보의 장례비용 등을 돕기 위한 고 펀드 마 사이트가 개설돼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