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나지 않았다.
LA 소방국의 크리스틴 크로우리 국장과 캐런 배스 LA 시장과 국립기상청 등은 6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피해 상황을 보고했다.
크로우리 국장은 이번 폭풍으로 소방국은 6일 오전 현재 LA에서만 475개의 진흙 사태에 대응했고, 5채 이상의 건물은 거주가 힘들 정도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소방국은 수십여건의 구조 작업을 이어갔고, 390그루 이상의 나무가 이번 폭풍우에 쓰러졌다.
배스 시장은 “비는 멈출지 모르겠지만 폭풍으로 인한 강한 바람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미리 예방조치를 하고, 정보를 계속 취합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립기상청은 남가주 대부분 지역에 홍수주의보를 연장 유지하고, 계속 불어나는 강물과 산속에서의 위험한 상황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립기상청 아리엘 코헨 LA 지국장은 “이번 폭풍은 LA 지역에 또 하나의 기록적인 폭풍이었다”며 “지난 4일과 5일은 국립기상청이 기록을 시작한 이래 세 번째로 비가 많이 내린 이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불과 이틀 동안 LA 계절강우량의 절반 이상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LA 소방국은 이번 폭풍의 영향으로 캘리포니아에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LA 카운티에서는 지금까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큰 재앙으로 표현될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배스 시장은 “주민들의 협조가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하고, “비가 완전히 멈추고 복구작업이 시작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 것”도 당부했다.
관계 당국은 비가 그치고 나면 산사태로 인한 피해지역 복구, 도로 팟홀 보수, 하수도 정비 등의 피해 복구에 나설 예정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