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하는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직원들의 우리사주 매각 협상에서 회사 가치를 80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6일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 3명은 “오픈AI가 회사 가치를 8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하는 거래를 성사시켰다”면서 “벤처기업 스라이브 캐피털이 주도하는 이른바 공개매수를 통해 기존 주식을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것은 10개월도 채 안 돼 회사 가치가 거의 3배 증가한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오픈AI와 스라이브 캐피털은 NYT 확인 요청에 논평하지 않고 있다.
데이터 추적업체 CB 인사이츠에 따르면 오픈AI는 현재 바이트댄스와 스페이스X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술 스타트업이다.
오픈AI는 지난해 초에도 비슷한 계약을 합의한 바 있다.
벤처캐피털 회사인 스라이브 캐피털, 세쿼이아 캐피털, 앤드리슨 호로비츠, K2 글로벌이 공개매수를 통해 오픈AI 주식을 약 29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었다.
투자자들은 AI 기업들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
MS는 지난해 1월 오픈AI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해 총 투자액을 130억 달러로 늘렸다.
오픈AI 경쟁사인 앤트로픽은 구글과 아마존으로부터 60억 달러를 모금했다.
구글 출신 연구원들이 설립한 스타트업 코히어는 2억7000만 달러를 유치해 총 펀딩액이 4억4000만 달러를 넘어섰고, 구글 출신 임원이 창업한 인플렉션 AI는 13억 달러를 받아 총 15억 달러를 모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