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메트로에서 폭력적인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자 결국 LA 시장이 안전요원 배치를 지시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16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메트로에서 운전자와 승객을 대상으로 한 폭력 범죄가 급증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하고, “오늘 이사회에 모인 모두가 동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스 시장은 “메트로 버스와 철도 역 등에 법 집행 인력 증원을 즉각 지시했다”고 말하고, “시민들이 그리고 메트로 운영자들이 메트로에서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기 위한 동의안을 제출한다”고 덧붙였다.
배스 시장은 “메트로에 매일 공공 안전 요원 배치를 늘리고, 요원이 버스나 지하철에 직접 탑승해 적극적인 순찰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스 시장이 소개한 동의안은 지역 법 집행기관 등이 통합 지휘부를 설립하는 것을 요구하기도 했으며, 또 가끔 이동 통신이 두절되는 구간에 대해서도 셀룰러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승객들이 도움이 필요할 경우 어디서든 신고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제안했다.
배스 시장의 조치를 주민들은 일단 환영했다.
한 주민은 “메트로에서의 안전 보장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모든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안전하게 가족에게 귀가할 수 있어야 한다”며 “두려움 없이 대중교통을 통해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일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트로에 대한 보안 강화는 오는 23일에 열리는 메트로 이사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또 추가 경찰관 배치에 대한 비용은 배스 시장이 제안한 통합지휘부에서 부담할 예정이다.
메트로 이사회 부의장인 재니스 한 수퍼바이저는 기자회견에 함께 해 “한 명의 승객, 한 명의 운전사 메트로 운영사가 메트로를 안전하게 만들 책임이 있고, 우리가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니스 한 수퍼바이저는 “법 집행 기관이 기차나 버스에 탑승해야 한다”고 말하고, “경찰관이 순찰차에 남아 있다면 승객들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배스 시장을 비롯해 이사회 위원들이 요구하는 법 집행 인력 증원에 얼마나 많은 비용이 필요할 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박성철 기자>
관련기사 버스 타기 너무 불안해; LA 메트로 버스서 또 사고 승객 흉기 피습
관련기사 LA시 뒤늦게 메트로 안전대책 버스 2천대에 운전자 보호막 설치키로
관련기사 무서운 LA메트로 한인타운 인근 메트로역서 보안요원 흉기피습, 사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