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의 올해 가장 큰 산불로 발전했던 브릿지 산불로 인해 대피했던 주민들 일부가 복귀했다.
브릿지 산불로 대피령이 내려졌던 라이트우드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해제되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주민들은 집을 구해 준 소방관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이웃이 옆에 서 있는 것만 봐도 눈물이 난다며 감격해 했다.
라이드우드의 주민 조디 스나이더는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집을 떠날 때 검은색과 빨간색 밖에 보이지 않았다. 아마겟돈이 이런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임스 브룩스는 “모든 것이 사라진 줄 알았다”고 말했다.
브릿지 산불은 마운트 볼디 인근의 20채, 라이트우드의 13채 그리고 산속의 5채 주택을 파괴했다.
소방국의 진화작업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 대해 대피령이 해제돼 18일 주민 일부가 집으로 돌아갔다.
브릿지 화재는 18일 오후 6시 현재 5만 4,795에이커를 전소시켰고, 진화율은 37%로 알려졌다.
소방국은 여전히 불에 탄 전선과 전신주 등을 수리하고 있고, 다른 작업팀은 주택과 산불 잔해 등을 치우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라이트우드의 주민대표 타미 킨은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 “브릿지 산불은 여지껏 내가 본 것 중 최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네 번의 산불을 겪었고 네 번의 대피를 겪었지만 평생 이런 산불은 본 적이 없다”며 당시 화재의 규모를 설명했다.
소방국은 현재 브릿지 산불의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남가주에서 발생한 또 다른 대형 산불인 라인 산불과 에어포트 산불은 모두 인재로 확인됐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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