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2026년 대통령선거에 도전, 재선에 나서기로 했다고 룰라 정부의 사회소통부 파울루 피멘타장관이 12일(현지시간) 대통령실 발표를 재확인했다.
피멘타 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룰라 대통령이 뇌출혈 수술과 치료를 받은 뒤 건강 상태가 호전되었으며 지금은 지속적으로 나라를 이끌어 갈 “가장 준비가 잘 되고 자격이 있는 인물”로 확고한 위치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올해 79세 고령인 룰라 대통령은 뇌출혈로 지난 10일(현지시간), 12일 두 차례 수술을 받았다. 12일의 수술은 재발 방지를 위한 혈관의 색전제거 수술이었다.
그의 의료진은 앞으로 대통령은 어떤 후유증도 없을 것이며 다음 주초 16일이나 17일에는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피멘타 장관은 “룰라 대통령은 잘 회복 중이다. 이번 수술은 간단한 시술이었다. 룰라 대통령은 언제나 자신의 건강을 잘 돌보며 끊임없이 훈련과 운동을 해왔다. 누구보다도 브라질을 잘 알고 최고로 준비가 되어 있는 지도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룰라 대통령이 2026년 대통령선거에도 후보로 나설 것이며 브라질을 이끌어 나갈 가장 유능하고 자격이 확실한 인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피멘타는 특히 12일 발표된 최신 여론조사 ( Genial/Quaest ) 결과 차기 대선의 모든 잠재적인 후보자들 가운데 룰라 대통령이 가장 경쟁력이 뛰어난 인물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을 자축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올린 글에서도 ” 브라질 국민은 룰라 대통령 치하에서 국민의 삶이 개선되고 앞으로도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TV 인터뷰에서 “룰라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 악의적인 루머를 퍼뜨리고 있는” 야당 경쟁자들에 대한 비판과 함께 대통령의 재선 도전의사를 재확인했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10월 관저에서 넘어져 머리를 다쳤다. 당시 룰라 대통령은 머리 뒤 쪽에 상처를 입고 여러 바늘을 꿰맸으며 정기적으로 MRI 검사를 받아오던 중 뇌출혈을 발견해 1,2차 수술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