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주행 차량인 웨이모 여러 대가 불타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웨이모측은 LA 다운타운 지역에서의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이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발생했다.
웨이모 대변인은 “현재 LA 다운타운 지역에서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지만, LA 내 다른 지역에서는 운행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웨이모 측은 LA 경찰국의 지침에 따라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이 2024년에 보도한 분석에 따르면, 웨이모의 자율주행 차량 한 대당 가격은 약 15만 달러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이번 시위 중 불탄 웨이모 차량 5대의 손실 규모는 약 75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웨이모가 불에 타기 시작하면 배터리에 붙은 불은 진화가 어려워 전소될 때가지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고 밝히고, 배터리 등 자동차가 타면서 인체에 매우 해로운 유독물질에 배출되기 때문에 차량 화재 특히 웨이모 화재 인근에는 머물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번 시위는 금요일, 이민세관단속국이 LA 및 인근 지역에서 대대적인 단속 작전을 벌인 뒤 촉발됐다. 시위는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됐지만,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일부 지역에서 충돌이 격화되며 긴장이 고조됐으며 9일에도 시위가 벌어지면서 나흘 째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