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바인 경찰은 이번 달 오렌지카운티에서 발생한 여러 건의 ‘뱅크 저깅(bank jugging)’* 사건이 한 절도단의 소행일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2일, 어바인에서 발생한 차량 절도 두 건을 경찰이 수사하면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모두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한 직후였다고 어바인 경찰국은 10일 밝혔다.
경찰은 용의 차량으로 도난 신고된 캘리포니아 번호판을 단 검은색 포드 익스페디션을 특정했고, 번호판 인식 기술을 통해 해당 차량이 화요일 오렌지카운티 전역의 은행들을 돌아다닌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실비치에서는 용의자들이 은행 업무를 마친 차량 주인의 가방을 훔치기 위해 차량에 접근해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텍사스 출신인 마우리스 제임스(24), 새뮤얼 마커스 폴라이트(20), 자비온 마르셀 라 샹 매튜스(22)로 밝혀졌으며, 경찰은 차량을 수색한 뒤 이들을 체포했다.
차량 내부에서는 도난당한 은행 가방, 위조된 번호판, 절도 도구, 스키 마스크, 현금 등이 발견됐다.
수사관들은 현재 이들이 7월 2일 어바인에서 발생한 뱅크 저깅 사건과도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뱅크 저깅을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범죄 유형으로 설명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추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어바인 경찰국의 마흐무드 형사(mmahmood@cityofirvine.org)에게 연락해 주기를 당부했다.
‘뱅크 저깅(bank juging)’ – 뱅크 저깅(Bank Jugging)”은 은행이나 ATM에서 현금을 인출한 사람들을 따라가 돈을 훔치는 범죄를 의미한다. 용의자들은 현금 인출 후 이동하는 피해자를 미행하여 범행 대상을 물색한다. 이 용어는 “은행 미행 강도”라는 뜻으로도 사용된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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