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미 해군 창설 250주년을 기념해 샌디에고 만의 해군 기지에서 NASCAR 스트리트 레이스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레이스는 2024년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숏트랙 경기 이후 처음으로 NASCAR가 다시 남가주로 돌아오는 계기가 된다. 앞서 2023년에는 폰타나에 위치한 오토 클럽 스피드웨이가 폐쇄된 바 있다.
NASCAR는 지난 3년간 시카고에서 스트리트 레이스를 개최해 왔으나, 해당 이벤트는 2026년에 재개되지 않는다.
NASCAR의 벤 케네디 부사장 겸 레이싱 혁신 최고 책임자는 “미 해군 창립 250주년을 맞이해 해군 기지에서 첫 스트리트 레이스를 개최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샌디에고 NASCAR 주말은 해군의 역사와 복무 중인 장병들을 기리는 동시에 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를 나스 노스 아일랜드(NAS North Island)의 거리로 가져가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랙은 약 3마일 길이로 예상되며, 샌디에고 만 반도 끝자락에 위치한 해군기지인 나발 베이스 코로나도(Naval Base Coronado) 내에서 전 구간이 구성될 예정이다.
레이스 주말은 2026년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NASCAR의 3개 주요 시리즈가 모두 포함된다.
컵 시리즈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엑스피니티 시리즈는 CW 채널, 크래프츠맨 트럭 시리즈는 폭스 스포츠에서 각각 방송될 예정이다.
나스 노스 아일랜드의 로렌 자코비 대령은 “NASCAR와 함께 이 기념비적인 이벤트를 개최하게 되어 영광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모터스포츠 이벤트를 이 역사적인 해군 기지에서 개최하는 것은 지역 사회와의 파트너십, 그리고 미국의 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반영하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번 발표와 함께 NASCAR는 샌디에고 이벤트 전용 웹사이트를 개설했으며, 티켓 예약금 접수가 즉시 가능하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티켓 판매는 2025년 가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