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튜디오 시티의 한 아파트 단지 우편함에 도둑과 주민이 맞닥뜨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스튜디오 시티의 4200 롱리지 애비뉴에 위치한 이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몇 주 전 우체국 직원이 마스터 키를 도난당했고 그 이후로 우편함이 여러 차례 훼손됐다고 밝혔다.
한 주민은 “지난 몇 주 동안 어떤 남성이 건물 내 우편함을 부수고 다녔습니다”고 말하고, “우리는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관에게도 알렸으며 우체국 측도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아파트 감시 카메라 영상에는 용의자가 열쇠를 사용해 우편함에 침입한 후, 발견한 우편물을 갈색 종이봉투에 넣는 모습이 담겼다.
도둑을 주의하라는 경고문도 게시되었다. “최근 이틀 밤 12시에서 새벽 4시 사이에 도난 사고가 발생했으니, 매일 우편물을 꼭 확인하세요”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5일(화) 밤, 한 무리의 주민들이 용의자를 찾기 위해 나섰고 결국 그를 발견했다.
그룹에 속한 티모시 브레머 씨는 용의자가 휴대폰 촬영을 막으려 하자 최루 스프레이를 뿌렸다고 말했다. 이에 용의자는 재빨리 차량으로 도망치려 했고, 브레머 씨와 주민들은 그를 막아 세우려 했다.
“그가 칼을 꺼냈다. 찔렸는지는 모르겠지만 팔에 피가 잔뜩났다”라고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전한 브레머는 용의자가 도주하지 못하도록 야구 방망이로 차량 앞 유리를 깨뜨렸다고 덧붙였다.
LAPD는 오후 11시 13분 경 현장에 출동했을 때 용의자가 현장을 떠나 도주해싿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스쿠터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를 계속 수색 중이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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