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스 LA의 버몬트 비스타 지역에서 또다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지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LAPD에 따르면 사건은 26일 오후 2시 30분경 사우스 피게로아 스트리트와 맨체스터 애비뉴 교차로 인근에서 발생했다. 현장에는 여러 발의 총성이 울린 직후 남성 네 명과 여성 한 명이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으며, 경찰은 복수의 총격범이 여러 대의 차량을 이용해 달아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LA 소방국은 피해자 다섯 명 중 한 명은 위중한 상태, 두 명은 중태, 한 명은 경상으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한 명은 스스로 인근 병원을 찾아갔으며, 정확한 상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피해자들은 모두 19세에서 35세 사이로 전해졌다.
한 목격자는 “자동 소총 소리 같은 총성이 이어졌고, 시장 앞 주차장에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경찰은 처음에는 한 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이를 정정했다. 현재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이 갱 관련 범죄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감시 카메라 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참담하고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지역 사회 지도자들과 LAPD가 협력해 앞으로 이런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사우스 LA 일대에 추가 인력을 배치하고 폭력 중재 요원을 투입해 긴장을 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총격은 하루 전 LA경찰국이 대규모 주택 침입 절도단 검거 소식을 발표하며 치안 개선을 강조한 직후 발생해, 치안 불안 우려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사건 관련 제보는 LA경찰국(877) 527-3247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