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동물원은 25dlf, 침팬지 무리에 10년 만에 처음으로 건강한 암컷 아기 침팬지 두 마리가 태어났다고 발표했다.
아기들과 어미 침팬지 요시와 빈디는 현재 동물원의 ‘마할레 산맥의 침팬지’ 서식지에서 건강하게 지내며 유대감을 쌓고 있다고 동물원 측은 밝혔다.
첫 번째 아기 침팬지는 8월 20일, 35세의 요시와 26세의 푸이와에게 태어났다. 두 어미는 같은 날 생일을 가지고 있다. 이번 출산은 요시에겐 세 번째 자녀이며, 푸이와에겐 첫 자녀다. 두 번째 아기 침팬지는 9월 9일, 18세의 초산모 빈디에게서 태어났다.
LA 동물원의 포유류 큐레이터 캔디스 스클리멘티는 “새로운 무리의 일원을 환영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라고 말하며 “이번 출산은 동물원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일이며, 역동적인 다수 수컷-혼합 연령 구성의 무리에 소중한 새 구성원이 추가된 것입니다. 이는 야생에서의 침팬지 사회 구조와 매우 유사한 모습입니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태어난 침팬지들은 동물원 및 수족관 협회의 침팬지 종 보존 계획의 일환으로,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며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을 보호하기 위한 협력 번식 프로그램에 속해 있다.
LA 동물원의 선임 사육사 메건 폭스는 “요시와 그 가족을 30년 가까이 지켜보며 그녀가 자라는 모습을 봐 왔기 때문에, 다시 엄마가 된 모습을 보는 건 정말 감동적입니다.”라고 말하며 “요시는 경험 많은 엄마이고, 빈디는 처음이지만, 두 어미와 아기들은 잘 유대하며 새로운 역할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이번 새끼들의 출생은 무리에 새로운 사회적 활력을 더해주고 있어 매우 흥미로운 변화입니다”라고 기뻐했다.
침팬지는 아프리카의 숲과 초원에 서식하는 동물로, 밀렵과 산림 파괴 등의 위협으로 인해 현재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야생에서는 우두머리 수컷이 이끄는 큰 무리 안에서 생활하며, 낮에는 소그룹으로 나뉘어 먹이를 찾고 밤이 되면 다시 모인다.
관람객들은 LA 동물원의 마할레 산맥 서식지에서 아기 침팬지들을 볼 수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출산 초기 몇 주 동안은 관람이 제한될 수 있다고 동물원 측은 전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