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이 13일 독일 뮌헨 안보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를 해외로까지 가져갔다. 이 연례 회의는 전 세계 70개국 이상에서 약 350명의 고위 인사들이 모여 현재와 미래의 안보 과제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다.
회의에서 뉴섬 주지사는 대통령이 국가의 기후 정책을 후퇴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캘리포니아는 청정 에너지에 더욱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 20년 동안 탄소 중립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뉴섬은 국제 청중들에게 오늘 제가 전달할 수 있는 것이 단 하나라면 바로 이것이기를 바란다며 도널드 트럼프는 일시적이고 그는 3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캘리포니아는 이 분야에서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며, 사람들이 기후 변화 및 기후 정책 문제와 관련하여 현 행정부의 성격이 일시적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금요일의 공식 주제는 기후 정책과 지구 온난화 대응이었으며, 뉴섬은 트럼프가 탄소 오염에 대한 국가적 규제를 사실상 무력화함으로써 어리석은 짓을 반복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한편 지난 12일 트럼프 행정부는 이산화탄소와 기타 온실가스가 공중 보건을 위협한다고 규정한 2009년 오바마 정부 시절에 선언한 위해성 판단을 철회했다. 이 과학적 판단은 오랫동안 미국이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근거가 되어 왔다.
이번 조치는 자동차와 트럭에 대한 모든 온실가스 배출 기준을 없애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이것이 발전소 및 석유 가스 시설과 같은 배출원에 대한 기후 규제의 광범위한 해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이는 법적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를 단연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단일 규제 완화 조치라고 불렀다.
트럼프와 뉴섬은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도 충돌했는데, 당시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예정된 행사에서 자신의 연설을 막았다고 비난했다. 당시 대통령은 뉴섬이 나라를 당혹스럽게 하고 스스로를 조롱거리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하며 맞대응했다.
뉴섬의 이번 해외 순방에 대해 백악관 대변인은 개빈 뉴섬이 캘리포니아 주지사로서의 직무를 수행하는 대신 기후 정책에 대해 불평하기 위해 또 다른 국제 회의를 찾아다니고 있는가라며 새로울 것도 없다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