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 작전에 돌입한 가운데, 이번 공격이 단기간 내 마무리될 경우 오히려 세계 경제와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매체 CNBC는 1일(현지시간) 월가의 베테랑 투자자이자 대표적인 강세론자인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대표가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야데니는 “미국의 이번 공격으로 이란 해군이 사실상 무력화됐다”며 “이는 전쟁 종료 이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상당 부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 및 투자 측면에 잠재적으로 긍정적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쟁이 끝난 뒤 국제 유가가 하락할 경우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휘발유 가격도 동반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가계의 소비 여력이 커지고, 이는 글로벌 경제와 증시에 긍정적인 흐름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데니는 “양국이 이란의 원유 생산·수출 시설을 훼손했을 가능성은 작다”며 “단기전이라면 향후 수개월 내 유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이 미국 소비자물가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중동 지역의 긴장이 빠르게 완화될 경우 금 가격의 상승세도 한풀 꺾일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올해 연말 금 가격 목표치를 트로이온스(1트로이온스·약 31g)당 6000달러(약 880만원)로 제시했으며, 2030년까지는 1만 달러(약 1467만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야데니는 올해 미국 경제가 ‘과열’될 가능성은 20%로 평가했다. 올해 들어 증시가 일부 조정을 겪으며 인공지능(AI) 관련 주의 과열이 완화됐지만, 이를 구조적인 붕괴로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시장이 급락할 가능성 역시 20% 수준으로 봤다.
그는 가장 큰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미국의 사모신용 시장을 지목했다. 전쟁이 빨리 끝난다는 전제 아래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은 줄어들 수 있으나, 사모신용 시장의 자금 경색 위험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구조적인 성장세 자체가 꺾이는 상황이 올 가능성은 낮다며 시장 조정이 발생하더라도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주식을 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