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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노힐스 산불 급속 확산…주택 700채 위협 속 강제 대피령

30에이커 규모 산불 밤사이 급확산…소방대원 250명 투입·도로 통제 주민들 “검은 연기가 동네 뒤덮어”

2026년 0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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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노힐스 지역 그랜드 산불로 대피령이 발령됐다. 캘리포니아 소방국

샌버나디노 카운티 치노힐스에서 발생한 ‘그랜드 파이어(Grand Fire)’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주민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캘파이어에 따르면 화재는 13일 오후 7시 13분께 치노힐스 그랜드 애비뉴와 플레전트 힐 드라이브 인근에서 처음 신고됐다. 불길은 빠르게 번져 오후 8시 15분 기준 약 30에이커 규모로 확대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가 인근 약 700채의 주택을 위협하자 대응 단계를 2단계 경보로 격상했다. 현장에는 소방대원 250명과 소방차 20대, 헬리콥터 3대, 불도저 2대, 급수 차량 1대, 핸드크루 6개 팀이 긴급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였다.

당국은 한때 화재가 최대 200에이커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지만, 오후 9시 30분 기준 업데이트에서는 야간 기온 하강 등의 영향으로 화재 규모가 약 30에이커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밀 스트림 드라이브와 폴링 스타 레인, 밸리 뷰 레인, 스위트 그래스 레인, 레인보우 놀 레인 일대에는 강제 대피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또 플레전트 힐 드라이브와 애즈버리 드라이브, 오번 코트, 모닝 테라스 드라이브, 골든 크레스트 드라이브, 코티지 레인, 모닝 듀 레인, 로즈 미스트 레인 주민들에게는 대피 경고가 발령됐다.

치노 밸리 소방국은 치노힐스 파크웨이와 폴링 스타 레인, 치노힐스 파크웨이와 카운티 워크 교차로 일대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 주민들은 갑작스럽게 번진 화재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치노힐스 주민 리즈 메르카도는 KNN 뉴스와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바비큐 냄새인 줄 알았는데 점점 심해졌다”며 “밖으로 나가보니 검은 연기가 동네 전체를 뒤덮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곧바로 소방대와 경찰이 도착했고 주민 모두 대피 준비를 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시 대피소는 치노힐스 페이턴 드라이브 14250번지에 위치한 치노힐스 커뮤니티센터에 마련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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