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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벼룩 비상, 발진티푸스 집단 발생 … 역대 최다 기록, 보건당국 경고

2026년 0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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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카운티 보건국이 발진티푸스 주의를 당부했다. LA 카운티 보건국

LA 카운티 보건당국은 피코유니언 지역에서 벼룩 매개 발진티푸스 집단 발생이 확인됐으며, 올해 들어 5명이 감염됐다고 밝혔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감염된 5명 모두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현재는 회복한 상태다. 보건당국은 이번 집단 발생이 카운티 전역에서 벼룩 매개 발진티푸스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감염된 벼룩이 반려동물이나 다른 동물을 통해 집 안으로 유입되면서 사람들이 주거지 주변에서 질병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LA 카운티에서는 감염된 벼룩이 주로 쥐, 야생 고양이, 주머니쥐에서 발견된다.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2025년 LA 카운티에서 벼룩 매개 발진티푸스로 진단받은 환자 가운데 약 90%가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LA 카운티 보건국의 문투 데이비스 박사는 성명을 통해 “LA 카운티 전역에서 벼룩 매개 발진티푸스 사례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감염된 벼룩에 대한 노출을 예방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은 반려동물에게 연중 벼룩 예방약을 사용하고, 유기동물과의 접촉을 피하며, 야생동물이 집 안이나 주변에 서식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자신과 이웃을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공보건국은 2025년 LA 카운티에서 총 220건의 벼룩 매개 발진티푸스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의 187건보다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감염 증상은 일반적으로 감염 후 1~2주 내에 나타나며 발열, 두통, 발진, 근육통, 오한, 메스꺼움, 구토 등이 포함된다.

보건당국은 특히 벼룩이나 동물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이러한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이 질병은 리케차 티피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며 감염된 벼룩을 통해 전파된다. 당국은 조기에 진단되면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으며 사람 간 전염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보건당국은 반려동물에게 연중 벼룩 예방 제품을 사용하고, 가능하면 반려동물을 실내에서 키우며, 유기동물과의 접촉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마당에 잡동사니를 쌓아두지 말고, 쓰레기통을 안전하게 관리하며, 집 주변에서 유기동물이나 쥐, 주머니쥐를 발견할 경우 지역 동물관리 기관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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