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구나 비치의 유명 해안 전망 지점 인근에서 절벽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예술가가 절벽 붕괴 직전 상황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붕괴는 아게이트 스트리트 비치로 내려가는 계단 인근에서 발생했다. 라구나 비치 시 당국은 현장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30일에도 해당 구역의 출입을 통제했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예술가 벤 영은 계단 옆 절벽에 큰 균열이 생기는 것을 발견했다.
절벽 가장자리를 살펴본 영은 바위에 약 4인치 너비의 균열이 생겨 바다 쪽으로 이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영은 “상당히 우려스러웠고, 무너질 가능성이 매우 커 보였다”고 말했다.
영은 현장에서 물러난 뒤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당시에도 사람들이 계속해서 해당 구역을 이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영은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화를 걸고 있는 동안 실제로 무너졌다”고 말했다.
영이 붕괴 전에 촬영한 영상에는 계단 옆 절벽을 따라 균열이 길게 이어진 모습이 담겼다. 잠시 후 절벽의 큰 부분이 떨어져 나가 바다 쪽으로 굴러내렸다.
라구나 비치 시 당국은 붕괴 직후 계단의 피해 구간을 폐쇄했다.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토머스 페레즈 라구나 비치 공공사업국장은 “공공사업국이 즉시 현장 안전조치에 나섰고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했다”고 밝혔다.
이후 지질학자가 현장을 조사했으며, 30일에는 설계도와 건설 관련 자료를 검토했다.
페레즈 국장은 지질학자가 계단을 다시 개방할 수 있는지, 아니면 일정 기간 더 폐쇄해야 하는지에 대한 권고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절벽 붕괴는 허리케인 폴로의 영향으로 강한 너울이 남가주 해안 일부를 계속 강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이달 초에도 강한 파도가 이어지는 동안 같은 지역에서 주택을 보호하던 방파제가 손상된 바 있다.
아게이트 스트리트 비치로 내려가는 계단은 지질학자의 안전성 검토 결과가 나올 때까지 폐쇄된 상태로 유지된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