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만 치료의 판도를 바꾼 GLP-1 연구자들이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의 유력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위고비와 오젬픽 등 세계적인 비만·당뇨 치료제 개발로 이어진 기초 연구가 노벨상으로 연결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학전문매체 더 사이언티스트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2026년 노벨상 전망에서 스베틀라나 모이소프 록펠러대 연구교수와 옌스 율 홀스트 코펜하겐대 교수, 대니얼 J. 드러커 토론토대 교수 등을 올해 생리의학상 주요 후보로 거론했다.
모이소프와 홀스트, 드러커는 GLP-1 호르몬의 발견과 특성 규명, 생리적 기능을 밝히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과학자들이다. 이들의 연구는 이후 혈당 조절과 식욕 억제를 동시에 겨냥하는 GLP-1 계열 치료제 개발의 토대가 됐다.
정보분석업체 클래리베이트도 이들 3명을 올해 ‘인용 수상자(Citation Laureates)’로 선정했다. 선정 이유는 GLP-1의 발견과 특성 분석, 생물학적 활성에 관한 연구 성과다.
클래리베이트의 인용 수상자는 논문 인용 영향력 등을 분석해 노벨상급 연구 성과를 낸 과학자들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2002년 도입된 이후 선정자 가운데 89명이 실제 노벨상을 받았다. 올해는 모두 22명이 이름을 올렸다.
GLP-1 연구를 실제 의약품 개발로 연결한 로테 비에레 크누센 전 노보 노디스크 수석과학고문과 초기 GLP-1 수용체 작용제 개발의 길을 연 존 엥 마운트시나이 의대 교수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모이소프와 홀스트, 드러커, 크누센, 조엘 하버너 등은 지난해 GLP-1의 발견과 생리 기능 규명, 당뇨·비만 치료제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생명과학 부문 브레이크스루상을 공동 수상했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는 오는 5일 발표된다. GLP-1 연구자들이 비만 치료 혁명을 넘어 노벨상까지 거머쥘지 과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News LA 편집부>editor@knews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