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를 통해 소녀로 신분을 위장한 후 80여명의 소녀들에게 아동 포르노 동영상을 찍도록 유도한 파렴치한 남성이 체포됐다.
피해자들 중에는 8살, 10살 된 소녀들도 있었으며, 10명은 텍사스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의자는 드미트리우스 칼 데이비스(24)로 26일 새크라멘토에서 체포됐다.
새크라멘트 카운티 셰리프국은 데이비스를 14세 미만 청소년에 대한 외설적이고 음탕한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했다.
데이비스는 2020년, 2021년에도 “리지”라는 이름의 소녀로 위장하고 6세부터 13세 사이의 어린이들을 유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온라인상에서 피해자들과 친구를 맺고 친분을 쌓은 후에 주변 친구들이나 형제 자매들과 포르노물을 제작해 보내라고 요구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셰리프국의 지난해 12월 수사 결과 데이비스의 자택에서도 불법 아동 포르노물이 대거 발견됐다.
현재 사법당국이 파악한 피해자들은 미국에서만 80명이 넘으며 다른 국가를 포함해 약 15명의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국토안보부가 국제 수사에 동조하고 있으며 총 피해자는 최소 100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비스는 보석금 책정 없이 수감 중이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