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 에너지회사 가즈프롬이 12일(현지시간) 폴란드를 관통하는 야말-유럽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산 가스를 공급하는 것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가즈프롬은 크렘린궁이 제재를 가한 여러 외국 기업에 야말-유럽 가스관의 폴란드 구간을 소유한 유로폴 가즈가 포함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즈프롬 관계자는 “제재 대상과의 거래와 지급이 금지됐다”며 “특히 가즈프롬의 경우 유로폴 가즈가 소유한 가스관을 사용해 폴란드를 통해 러시아 가스를 운송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RIA 노보스티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31곳의 외국 에너지 회사들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야말 가스관은 러시아에서 벨라루스를 거쳐 폴란드와 독일로 연결된다. 러시아산 가스가 유럽으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일부를 차지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사용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