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군 당국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체 시험 발사를 했으나 몇 초 만에 폭발하며 실패로 끝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7일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미국 공군은 전날인 6일 밤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신형 ICBM용 ‘미노타우로스-2’ 우주 발사체를 실험했다.
이번 실험에는 재진입체인 Mk21A가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 발사는 밤 11시1분께 이뤄졌다. 그러나 불과 11초 만에 발사체가 폭발하며 실험은 실패로 끝났다고 한다.
해당 폭발로 기지에는 화재가 발생했지만, 폭발 잔해는 발사 현장 인근에만 흩어져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반덴버그 소방국이 발사 직후 화재에 대응했고, 기지 다른 지역에도 즉각적인 위험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국방전문매체 디펜스포스트에 따르면 당초 이번 발사는 이날 오전 이뤄질 예정이었다. 군 당국이 발사를 앞당긴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나오지 않았다.
미노타우로스-2는 미국 공군 핵무기센터가 개발했으며, 지난 50년 동안 사용된 현 미니트맨 미사일 시스템을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 중인 LGM-35A 센티넬 ICBM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개발 초기 단계로, 이번이 첫 시험 발사였다고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이번 폭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를 실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