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이 유럽의 겨울철 가스 가격이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가스프롬은 이날 “현재 유럽의 가스 가격이 1000㎥당 2500달러를 넘어섰다”며 “보수적인 추산에 따르면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겨울에는 1000㎥당 4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가스 가격이 60%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가스프롬은 연초 이후 가스 생산량이 2748억㎥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독립국가연합(CIS) 이외 국가에 대한 가스 수출은 36.2% 감소했다고 밝혔다.
가스프롬은 지난달 말 터빈 정비 문제를 이유로 독일을 잇는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공급량을 전체 용량의 20%까지 줄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