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고위당국자가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회원국 가입 초청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줄리앤 스미스 나토 주재 미국대사는 27일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다음 달에 동맹에 가입하라는 초청장을 받지 못하겠지만, 상호 운용성과 현대화와 관련한 질문에 초점을 맞추고, 필요한 조정을 끌어내 동맹에 더욱 가깝게 만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하려는 것은 본질적으로 (우크라이나가 나토) 회원국 자격을 얻기 위한 교량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래서 열흘 뒤에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새로운 노력과 계획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에 방문해 동맹국과 함께 탁상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스미스 대사는 “무엇보다 우크라이나가 전쟁 중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실제 국경에서 충돌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동맹에 새 회원국을 받아들이거나 나토가 이를 위해 확장하는 상황에 직면하는 일은 매우 복잡하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현재 나토 동맹 안에서 초점을 맞춘 것은 러시아를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몰아내고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노력을 돕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나토 동맹에 가입하기 전에 어떤 회원국이든 회원국 가입에 필요한 일련의 조치나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는 전면전 중에 개혁 단행하는 놀라운 일을 했다. 우크라이나가 최근 몇 달 동안 특히 투명성과 책임성 측면에서 좋은 진전을 이룬 것을 봤다”고 했다.
다만 “동맹 내부적으로는 우크라이나가 이 분야에서 해야 할 일이 더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라면서 “그래서 우리는 그들과 개혁을 위해 계속 협력하고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유지할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전장에서 승리하고 평화를 향해 노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