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 당국이 LA를 포함한 지역에서 발생한 대장균 감염과 관련해 Raw Farm 브랜드의 생 체다 치즈 제품 섭취를 피할 것을 경고했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은 17일 지역 및 주 보건당국의 실험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Raw Farm의 생 체다 치즈 제품 2종, 오리지널 블록 치즈와 오리지널 슈레드 치즈에 대해 경고를 발령했다.
보건 당국은 캘리포니아 기반 업체가 생산한 해당 제품이 시가 독소 생성 대장균, 즉 STEC로 알려진 균에 의한 “현재 진행 중인 집단 감염”과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은 “지역 및 주 보건 당국이 감염자들을 면담한 결과, 역학 및 실험실 조사에서 질병과 Raw Farm 브랜드 생 체다 치즈 제품 간 강한 연관성이 확인됐다”며 “환자 샘플에 대한 전장 유전체 분석 결과 대장균 균주들이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나타나 공통 감염원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대장균은 음식이나 사람 간 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는 박테리아로, 감염 시 복통, 설사나 혈변,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일부 경우에는 신부전, 고혈압, 만성 신장 질환, 신경학적 문제 등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증상은 보통 균에 노출된 후 3~4일 내에 시작되며, 대부분의 환자는 치료 없이도 5~7일 내 회복된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은 대장균 감염 증상이 있을 경우 의료진과 상담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어린이, 고령자, 임산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감염 시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높다.
3월 14일 기준 해당 제품과 관련된 감염 사례는 3개 주에서 총 7건 확인됐으며, 이 중 5건은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했다. 이 가운데 2건은 LA 카운티에서 보고됐다.
가장 최근 발병 시점은 2월 13일로 보고됐으며, 환자 2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고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국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소비자, 소매업체, 식품 서비스 제공자에게 지침을 발표했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은 “FDA는 Raw Farm 측에 자발적으로 생 치즈 제품을 시장에서 회수할 것을 권고했지만, 회사는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해당 제품의 섭취 및 제공을 피할 것을 권고하며,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는 폐기하거나 구매처에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
또 “Raw Farm 체다 치즈를 보유하고 있었다면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FDA의 안전 취급 지침에 따라 해당 제품이 닿은 조리대, 조리기구, 용기 등 모든 표면을 철저히 세척 및 소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Raw Farm 측은 성명을 통해 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조사 결과에 대해 반박했다.
회사 측은 “FDA의 ‘가능한 연관성’이라는 잘못된 주장과 과도한 의혹 제기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