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중 균형을 잃고 추락하던 헬기가 지면에 충돌하기 직전 균형을 찾고 날아올라 사고를 피하는 영상이 공개되어 화제다.
지난 7일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프랑스 북서부 끝에 위치한 라 곶(Pointe du Raz) 연안의 등대에 헬기 한 대가 접근했다.
당시 헬기는 등대 보수 작업 중으로, 해안에서 1km가량 떨어진 바위섬에 있는 등대에 장비를 실어 나르는 중이었다.
그런데 헬기가 등대 꼭대기에 거의 접근했을 무렵, 갑자기 기수가 땅을 향해 고꾸라지더니 순식간에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헬기가 추락하기 시작한 순간 지면에서 높이는 불과 20여m, 이대로면 바위섬 위에 충돌해 산산이 조각날 상황이었다.
다행히 충돌 일보 직전 균형을 찾은 헬기는 극적으로 기수를 올려 원래 고도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현지 공영방송 ‘프랑스3’에 따르면 조종사는 무사하나 당시 현장에 있던 근로자 한 명이 헬기에서 떨어진 짐에 맞아 병원에 실려 갔다.
해당 근로자는 헬기가 나르던 짐이 흔들리면서 기체까지 균형을 잃고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