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 친러 반군 수립 정부인 소위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이 러시아에 대사관을 개관하고 국가 개념의 행보에 나섰다. 북한과도 대화 중이라고 알려졌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DPR은 12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대사관을 개설하고 독립국으로 인정받기 위한 외교전을 시작했다. 특히 DPR은 현재 북한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미 이와 관련해 몇 차례의 회의가 열렸다고 한다.
나탈리아 니코노로바 DPR 외무장관은 “북한과 관련해 우리는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 대사와 몇 번의 실무 회의를 했다”라며 “이 문제에 관해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니코노로바 장관은 앞서 지난 5월20일 또 다른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반군 수립 정부인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블라디슬라프 데이네고 외무장관과 함께 신 대사를 모스크바에서 만난 바 있다.
한편 그는 이날 “우리는 시리아와의 관계에서도 매우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라며 “말 그대로 가까운 시일 내에 우리가 외교 관계를 수립하기를 바란다.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DPR을 독립 국가로 인정하는 곳은 러시아와 시리아 두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