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방부가 3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방문 기간 중국 군용기 27대가 대만 해협 중간선과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이날 오후 트위터 계정을 통해 3일 하루 동안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전투기 등 27대의 군용기가 대만 ADIZ에 진입했다며 이동 경로를 공개했다.
세부적으로는 젠(J)-11 전투기 6대, 젠(J)-16 전투기 5대, 수호이-30(Su-30) 전투기 16대 등이 대만 ADIZ를 진입했다.
그 중 수호이-30 전투기 16대와 젠-11 전투기 6대 등 22대는 중국 푸젠성 방향에서 발진해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다. 젠-16 전투기 5대는 대만 남서쪽 상공을 비행했다.
중국 군은 앞서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도착했던 지난 2일 젠-11 전투기 8대, 젠-16 전투기 10대, 쿵징-500 경보기 1대, 윈(Y)-9 통신기 1대, 윈(Y)-8 정찰기 1대 등 21대의 군용기를 대만 ADIZ에 진입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