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티(RGT)가 캐나다 외식업장에 서빙로봇 ‘써봇’을 추가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캐나다는 청년 인력의 감소 등으로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병)으로 이민자가 줄어들면서 서비스업계 인력난이 심화했다. 현지의 한 치킨 프랜차이즈는 지난 2월 종업원 충원에 어려움을 겪어 가맹점 3곳에 써봇을 도입했다.
캐나다 내 3개 매장에 총 9대의 써봇을 도입해 시범 운영한 결과, 업주 및 매장 이용자의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는 써봇을 추가 도입하기로 해 알지티는 9월 중 써봇 5대를 더 공급할 전망이다.
써봇은 알지티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다기능 모듈형 서빙 로봇이다. 라이다(RIDAR) 센서와 3D(3차원) 카메라 탑재로 별도의 인테리어 시공 없이도 공간 인식 및 실시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움직임을 예측하고 회피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한 번 충전에 72시간 연속 가동이 가능하다.
알지티는 이번 캐나다 추가 공급을 계기로, 해외 시장 내 서빙 로봇 서비스 안정화와 대중화에 나설 방침이다. 앞으로는 해외 현지 어디에서도 ▲써봇 구매와 공급 ▲익일 유지 보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파트너사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정호정 알지티 대표는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력난 문제가 대두되며 서비스 로봇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서빙로봇의 기술 고도화와 함께 캐나다뿐만 아니라, 해외 각지에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현지 대중화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지티는 캐나다와 말레이시아, 일본 등 전 세계 6개국에 국내 기술로 만든 서빙 로봇을 공급했다. 국내에서도 외식업을 비롯해 100여 개가 넘는 서비스 현장에 써봇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