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역의 관리들은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며 공개적으로 크렘린궁에 대한 충성 다짐에 나섰다. 이들은 러시아에 대한 무장 반란을 선포한 용병단체 바그너 그룹의 예브게니 프리고진 수장에게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러시아 하원인 국가두마의 비야체슬라프 볼로딘 의장은 푸틴 대통령의 대국민연설 후 “국회의원들은 군대 통합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리고진의 바그너 그룹은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그것은 국민과 함께, 법의 측면에서 조국의 안전과 미래를 보호하고, 사령관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우리에게는 오직 한 명의 최고사령관만이 있다. 둘도 아니고, 셋도 아니라”라며 모두에게 단결을 촉구했다.
과거 러시아군 지도부에 대한 비판에서 프리고진의 편을 들었던 체첸 지도자 람잔 카디로프도 “반란은 진압돼야만 한다”며 푸틴 대통령의 모든 말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지금까지 프리고진을 지지하는 러시아 관리는 단 한 명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