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태고종 제20세 종정을 지낸 지허당 지용 대종사가 지난 2일 오후 전남 순천 금둔사에서 입적했다. 법랍 67년, 세수 83세.
지허 대종사는 1955년 선암사에서 만우스님을 은사로 출가, 1962년 전주 관음선원 묵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선암사 주지, 태고중앙선원장, 제2,4,5대 원로의원, 태고종 제20세 종정을 역임했다.
선암사 칠전선원에서 직접 차를 가꾸며 차 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했고 9세기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전남 순천시 금둔사 복원에 노력했다.
선암사 주지를 역임한 그는 2020년 태고종 제20세 종정으로 추대됐으나 지난해 건강상 이유로 사임했다.
장례는 태고종 종단장으로 엄수한다. 영결식은 오는 8일 오전 10시 전남 순천 선암사 분향소에서, 다비식은 오는 9일 오전 11시30분 선암사 다비장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