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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세 교황 선종”… 노스트라다무스가 이미 예언했다?

2025년 04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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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코 교황Pope Francis@Pontifex

가톨릭을 12년간 이끌어 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88세의 나이로 선종한 가운데 16세기 프랑스 점성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노스트라다무스가 1555년 출판한 그의 ‘예언집’에는 “노령의 교황이 운명한 뒤 교황의 권위가 약해진다”며 이같이 적혀있었다.

노스트라다무스는 이 교황을 ‘매우 고령’이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폐렴 등 건강 악화로 인해 88세에 사망한 프란치스코 교황과 일치한다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예언집에는 이어 “2025년, 나이가 많은 교황의 죽음으로 인해 좋은 나이의 로마인이 선출될 것이다. 사람들은 그가 자신의 자리를 약화한다고 말하지만 그는 오랫동안 그 자리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또 교황의 후임자에 대한 세부 사항을 암시하기도 했다. 그는 “검은 피부의 젊은이가 위대한 왕의 도움을 받아 붉은 피부의 다른 사람에게 지갑을 전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묘사된 ‘검은 교황’에 대한 해석으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속했던 예수회 출신의 인물을 지칭한다는 분석이 있다. 예수회 사제가 전통적으로 입는 검은 제복에서 유래한 표현이다.

The Portrait of Michel de Nostredame (Nostradamus), a French Renaissance Medicine & Astrologer, painted by his son César de Nostredame[위키미디어커먼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외에도 노스트라다무스 예언집에 실린 다른 예언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노스트라다무스는 2025년과 관련 “과거의 대역병이 다시 창궐하며, 이보다 더 치명적이었던 적은 없다”라고 경고했다. 또 “서구의 기존 강대국들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새로운 강대국들이 등장한다”라는 전망도 남겼다.

전쟁과 관련된 예언도 있다. 노스트라다무스는 “2024년까지 지속된 장기전이 병력 소진으로 2025년에는 종식될 것”이라고 예언했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 시도와 연결짓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기후변화와 관련해서는 “브라질의 아마존 열대우림에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교황청은 21일 성명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88세로 선종했다고 밝혔다. 2013년 교황에 선출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월부터 기관지염을 앓다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는 고인의 생전 뜻에 따라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의 지하에 특별한 장식 없이 간소한 무덤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면서 유언장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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