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카운티는 11월 4일에 열리는 주 전체 특별선거를 앞두고, 2일부터 우편투표용지 발송을 시작했다. 이번 선거에는 개빈 뉴섬 주지사가 지지하는 선거구 재조정 관련 주민발의안인 ‘주민발의안 50(Prop 50)’이 포함되어 있다.
주민발의안 50은 캘리포니아의 연방 하원 선거구를 새롭게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는 텍사스에서 추진 중인 유사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시도로, 뉴섬 주지사는 이를 공화당의 의회 장악을 위한 게리맨더링 시도라고 규정해왔다. 최근 이머슨 칼리지와 넥스트도어 미디어 와이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 다수는 이 발의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카운티의 모든 등록 유권자는 우편으로 투표용지를 받게 되며, “Where’s My Ballot?”라는 무료 추적 서비스를 통해 문자, 이메일, 음성메시지로 투표용지의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투표용지는 우편, 카운티 전역에 설치된 400개 이상의 보안 투표함, 또는 10월 25일부터 운영되는 투표소에 직접 제출할 수 있다. 선거 당국은 선거일 최소 7일 전까지 투표용지를 우편으로 발송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유권자들은 반송 봉투에 서명 및 날짜를 정확히 기입하는 등 지침을 철저히 따를 것이 요청되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투표가 무효 처리될 수 있다.
LA 카운티 등기국 겸 유권자 등록국은 18개 언어로 선거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자료 번역을 원하는 유권자는 샘플 투표 책자 뒷면에 있는 언어 요청 양식을 작성하거나 800-815-2666번, 옵션 3번으로 전화해 신청할 수 있다.
우편투표 추적, 투표함 위치, 다국어 서비스 등 보다 자세한 정보는 lavote.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LA 외 지역에서도, 캘리포니아 법무장관 롭 본타는 모든 등록 유권자에게 가능한 한 빨리 투표용지를 제출해 공정하고 정확한 개표가 이루어지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본타 법무장관은 “캘리포니아의 많은 지역에서 최근 미국 우체국 서비스 변경으로 인해, 선거 당일 우체국에 투표용지를 제출하면 투표가 인정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선거 당일 우체국에 투표용지를 제출할 경우, 반드시 카운터에서 소인을 요청해 제때 제출되었음을 증명받으세요.”라고 말했다. “우리의 선거법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위한 근간이며, 캘리포니아의 최고 법집행관으로서 저는 여러분의 투표권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의 모든 카운티는 10월 6일까지 우편투표용지를 발송해야 한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