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쿼터 파운드가 대장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국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판매되는 쿼터 파운드 햄버거가 대장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CDC는 최근 쿼터 파운드 햄버거를 섭취한 주민 1명이 사망했고, 10명이 입원했으며, 최소 49명이 대장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네브래스카와 콜로라도에서 보고됐지만 다른 8개 주에서도 확인되기 시작했고, 식중독 감염은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됐다.
CDC는 맥도날드의 쿼터 파운드 햄버거의 어떤 성분이 오염됐고, 어느 성분이 발병의 원인인지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22일 오후 밝혔다.
CDC는 “맥도날드는 질병을 유발하는 성분 조사를 위해 양파와 0.25파운드 소고기 패티 사용을 전명 중단했다”고 밝히고, “쿼터 파운드 소고기 패티는 쿼터 파운드 햄버거에만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CDC는 오염된 식재료가 다른 레스토랑이나 사업체에 납품됐는지 여부도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식중독 등의 질병은 오염된 음식을 섭취한 뒤 3~4일 후에 증상이 나타나며 어린이들의 경우 대장균 감염이 신장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맥도날드는 쿼터 파운드 햄버거는 일단 메뉴에서 당분간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