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주차 주말 디즈니+·넷플릭스·왓챠에서 볼만한 작품을 추렸다. 디즈니+는 배우 한소희와 박형식이 주연한 로맨틱 코미디 ‘사운드트랙#1’을 내놨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에서 흥행에 성공한 드라마 시리즈 ‘브리저튼’의 두 번째 시즌을 선보인다. 왓챠에선 독특한 설정이 돋보이는 일본 드라마 ‘히루’를 볼 수 있다.
◆이 로코도 통할까…사운드트랙 #1(디즈니+)
‘사운드트랙 #1’은 20년 지기 절친인 두 남녀가 2주 간 한 집에 머물게 되면서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로맨틱 코미디다. 배우 한소희와 박형식이 호흡을 맞췄고, 여기에 ‘빈센조’ 등을 만든 김희원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한소희와 박형식이 오랜 시간 함께해온 관계에서 발생하는 미묘한 감정 변화를 어떻게 그려낼지 주목된다. 이 드라마는 지난 23일 1회가 공개됐고, 앞으로 3주 간 차례로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
◆한 번 더 OK?…브리저튼 시즌2(넷플릭스)
19세기 영국 사교계 스캔들과 로맨스로 전 세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넷플릭스 시리즈 ‘브리저튼’이 시즌2로 돌아왔다. 시즌2는 브리저튼 가문의 장남 앤소니의 로맨스를 그린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브리저튼 가문의 자작 지위와 가장 자리를 물려받은 앤소니는 무거운 책임감에 짓눌린다. 가족을 위해 가슴이 아닌 오직 머리로만 신부를 고르기로 다짐한 그는 사교계 최고의 신붓감인 에드위나 샤르마에게 접근하지만, 샤르마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언니 케이트 샤르마를 먼저 사로잡아야 한다. 에드위나를 두고 팽팽하게 대립하는 앤소니와 케이트, 하지만 어느샌가 서로에게 강하게 끌리기 시작한다. 조너선 베일리가 지난 시즌에 이어 앤소니 역을, 넷플릭스 시리즈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에서 올리비아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시몬 애슐리가 케이트 역을 맡았다.
◆거머리가 나타났다…히루(왓챠)
일본 드라마 ‘히루’는 낯선 남자에게 신분을 빼앗긴 채 살인 미수죄로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된 청년 유우키의 이야기를 그린다.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며 고독한 삶을 살던 청년 유우키는 어느 날,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돌아온 집에서 칼에 찔린 낯선 남자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다. 그러나 정신을 잃었던 낯선 남자는 깨어나자마자 자신을 찌른 범인으로 유우키를 지목하고, 자신이 진짜 집주인이라며 유우키로 위장한 신분증을 내민다. 순식간에 범인으로 몰린 유우키는 그 자리에서 도망쳐 달아나고, 낯선 남자의 정체를 파헤치며 그에게 복수할 방법을 찾아 나선다. 일본어로 거머리를 뜻하는 히루는 극 중 집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몰래 숨어들어가 사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로, 드라마 ‘히루’는 타인에게 기생하며 살아가는 히루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운명과 양극화된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그린다.
◆SNS 밖의 그들…바이런 베이:인플루언서의 천국(넷플릭스)
‘바이런 베이:인플루언서의 천국’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인 바이런 베이에 호주 인플루언서들이 모여 삶과 사랑을 탐구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따뜻한 태양과 아름다운 해변이 천국을 방불케 하는 바이런 베이에 사진가, 패션 디자이너, 영적 지도자, 음악가, 모델 등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호주 인플루언서들이 모인다. 뚜렷한 개성을 가진 그들은 관계 속에서 겉돌고 갈등을 빚기도 하지만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서로에게 영감이 돼주며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게 된다. 우리가 몰랐던 인플루언서들의 뜨거운 꿈과 열정, 그리고 소셜미디어 밖의 리얼한 모습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