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보도본부 핫라인’ 엄성섭 앵커가 하차했다. TV조선은 이날 방송을 통해 엄씨의 하차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수산업자로 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여서 이때문에 하차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한겨레 신문은 현직 부장검사의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변인을 지냈던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tv조선 앵커 엄성섭씨 등을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보도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23일 서울남부지검 소속 모 부장검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해당 부장검사는 수산업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이 수산업자는 지난 4월 사기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해당 부장검사는 경찰이 수사를 통보한 뒤인 지난 25일 단행된 검찰 인사에서 지방 검찰청의 부부장검사로 좌천됐다.
한겨레는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수산업자로부터 지난해 2월 수백만원 상당의 골프채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또, TV 조선 엄씨와 관련해서도 경찰은 수산업자가 2019년~2020년 사이 수차례 접대와 중고차 등을 건넸다는 진술 등을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