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나려온다 범이 나려온다/ 송림 깊은 골로 한 짐생이 내려온다/ 누에머리 흔들며 양귀 쭉 찢어지고/ 몸은 얼쑹덜쑹 꼬리는 잔뜩 한발이 넘고/ 동이 같은 앞다리 전동 같은 뒷다리/ 새 낫 같은 발톱으로 엄동설한 백설 격으로/ 잔디 뿌리 왕모래 좌르르르르르 헛치고/ 주홍 입 쫙 벌리고 자라 앞에 우뚝 서/ 워리렁 허는 소리 산천이 뒤엎고 땅이 툭 꺼지난듯/ 자라가 깜짝 놀래 목을 움치고 가만히 엎졌것다.’
‘범 나려온다 범이 나려온다/ 송림 깊은 골로 한 짐생이 내려온다/ 누에머리 흔들며 양귀 쭉 찢어지고/ 몸은 얼쑹덜쑹 꼬리는 잔뜩 한발이 넘고/ 동이 같은 앞다리 전동 같은 뒷다리/ 새 낫 같은 발톱으로 엄동설한 백설 격으로/ 잔디 뿌리 왕모래 좌르르르르르 헛치고/ 주홍 입 쫙 벌리고 자라 앞에 우뚝 서/ 워리렁 허는 소리 산천이 뒤엎고 땅이 툭 꺼지난듯/ 자라가 깜짝 놀래 목을 움치고 가만히 엎졌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