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한국문화원은 3일부터 7주간 브뤼셀에 위치한 예술영화관 시네마 갤러리에서 ‘오징어 게임 나이트’ 한국영화 상영회를 개최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통해 한국 콘텐츠에 관심을 갖게 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시리즈에 등장한 배우들이 이전에 출연했던 우수 영화 6편의 상영회로 구성된다.
3일 배우 이정재가 악역으로 열연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시작으로, 10일 김주령이 출연한 ‘잠 못 드는 밤’이 상영된다. 17일에는 위하준이 처음 주연을 맡은 공포영화 ‘곤지암’, 24일에는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박해수가 이끌어가는 ‘양자물리학’이 뒤를 잇는다.
다음달 10일에는 신인상을 휩쓴 이유미의 데뷔작 ‘어른들은 몰라요’, 마지막으로 17일에는 헐리우드에서도 인정받은 이병헌의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남산의 부장들’ 상영회로 행사는 막을 내린다.
이번 상영회는 한국 영화 저변을 확대한다는 취지로 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여러 상영회에 참석한 우수 관객에게는 ‘오징어 게임’ 등 관련 기념품도 증정한다.
현지 내 한식에 대한 관심 또한 드라마와 영화의 인기만큼 뜨겁다. 문화원은 벨기에 내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설날을 계기로 ‘떡국 밀키트’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오프라인 한식 요리 강좌 운영이 어려운 현재 상황을 감안하여 ‘떡국’ 주재료가 포함되어 있는 밀키트와 레시피를 제공하여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서 한국의 전통 명절 ‘설날’에 먹는 ‘떡국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
문화원 관계자는 “70명을 받았던 이번 한식 체험 참가 신청은 접수 시작 이틀 만에 조기 마감됐다”며 “3일 밀키트를 지급받게 되는 참가자들은 이후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서 요리한 ‘떡국’ 사진을 소셜 네트워크에 해쉬태그해 게시함으로써 한식 홍보를 함께 한다”고 전했다.
김재환 문화원장은 “현지인들이 코로나로 인해 더욱 지루하게 느껴지는 올 겨울을 한국 영화와 한식 요리의 즐거움으로 이겨내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