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미국은 풋볼의 나라다. 풋볼의 힘이 스펙트럼 채널 계약도 이끌어냈다.
케이블 업체 스펙트럼과 연장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한동안 서비스 되지 않았던 디즈니채널과 ESPN 채널 등이 11일부터 정상적으로 방송된다.
풋볼 정규시즌이 시작되고 1주차가 지났다. 그리고 11일 2023-2024 시즌 첫 먼데이나잇 풋볼이 펼쳐지는 가운데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된 것이다. 먼데이나잇 풋볼 중계권은 ESPN이 가지고 있다.
이번 먼데이 나잇 풋볼이 더욱 관심을 끄는 이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그린베이 패커스에서 자진 연봉 삭감까지 해 가면서 뉴욕 제츠로 이적한 쿼터백 에런 로저스에 대한 관심 때문이다.
그린베이 패커스에서 은퇴하고 동상까지 만들어 질 것 같았던 로저스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버티는 등 기행을 일삼다가 구단과 관계가 틀어졌고, 결국 트레이드를 요청하자 구단은 때를 놓치지 않고 뉴욕 제츠로 트레이드 해 버렸다.
그런 로저스의 뉴욕 제츠에서의 첫 경기에 많으 풋볼 팬들이 큰 관심을 나타냈고, 결국 스펙트럼을 이탈하겠다는 고객들까지 늘어나면서 결국 스펙트럼이 한 발 물러선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이번 계약의 핵심은 역시 수익금 배부였다. 여러 프로그램에 디즈니 계열 채널이 함께 한다. 스펙트럼 패키지 구매 시 여러 프로그램과 플랜에 디즈니 채널이 포함된다. 디즈니 채널은 모두 19채널이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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