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타임스가 23일부터 시작해 최소115명의 취재 인력( 20%이상)을 해고해 143년 역사상 최대폭의 구조조정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LA타임스 기자 조합이 지난 주 19일 임박한 구조조정에 대한 항의로 파업을 시작한 뒤에 나왔으며 이번 파업은 이 신문사 기자노조가 역사상 최초로 한 파업으로 기록되었다.
LA타임스 노조가 속한 서부지역 미디어 노조의 매트 피어스 회장은 23일을 “암흑의 날”로 규정하고 최소 94명의 조합원들이 해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 감원은 지난 주 협상위원회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훨씬 적은 숫자이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뉴스룸에 큰 타격을 입힐 만한 규모의 감원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신문사측은 편집국 간부들과 사진기자들, 동영상 취재팀도 일부 감원 대상에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자를 감당할 수 없어 감원이 필요하게 된 것이며 광고 수입이나 구독료 수입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사주인 패트릭 순 시옹 박사가 23일 밝혔다.
언론사업의부진으로 지난 1년 동안 미 언론계에서는 대규모의 감원과 매각이 계속되었다. 워싱턴 포스트, NPR, CNN, 벅스 미디어 등 수많은 언론사들이 감원 사태를 겪었다.
인력 고용대행사 챌린저, 그레이, 크리스마스 등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말까지 약 2681명의 언론산업 종사자들이 직장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과 2021년의 1년간 실지기자들을 합친 것 보다도 많은 숫자이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도 지난 해 6월에 편집국 전체 인원의 13%에 달하는 70여명을 구조조정으로 내보낸 바 있다.
중국계 바이오산업 재벌인 순숑은 2018년 적자투성이 LA타임스를 인수해서 트리뷴 그룹이 갖고 있던 소유권이 지역사회로 되돌아오게 되었다.
이 인수는 몇해 동안이나 발행부수 감소와 예산 삭감, 보도책임자 경질 등 혼란과 어려움을 겪었던 신문사에게 큰 희망이 되었지만 이 달초 케빈 메리다 편집국장이 2년 반만에 직을 버리고 갑자기 퇴직하면서 인사이동과 구조조정이 시작되었다.
피어스 노조회장은 LA타임스 소유주들과 24일부터 대량 해고와 고용 조건에 대한 협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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