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내 유일한 일본어 신문인 라후 심포(The Rafu Shimpo)가 LA 다운타운 리틀도쿄에서 122년 만에 이사를 단행한다.
발행인 마이클 코마이는 신문사가 몬테벨로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코마이는 리틀도쿄 내 치솟는 임대료와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해 더 이상 해당 지역에서 운영을 지속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리틀도쿄는 현재 미국 내 가장 위태로운 역사적 장소 중 하나로 지정돼 있다.
코마이는 또한 코로나19 이후 대부분의 편집국 직원이 재택근무를 해왔으며, 그로 인해 넓고 임대료가 비싼 사무실 공간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된 점도 이전 결정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본사를 옮기더라도, 라후 심포는 1903년부터 LA 다운타운에서 발행을 시작한 이래로 그래왔듯, 일본계 미국인 커뮤니티를 위한 보도와 대표성을 계속 이어갈 것이며, 운영과 발행 일정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신문 측은 강조했다.
이번 이전은 라후 심포 역사상 처음으로 본사가 리틀도쿄 또는 다운타운 L.A. 밖으로 나가는 사례다.
새 사무실 주소는 몬테벨로의 1300 W. Beverly Blvd.이며, 이사는 향후 몇 주 안에 진행될 예정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