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의 한 식당에서 종업원이 노인 손님들에게 무례한 문구가 적힌 영수증을 건네 공분을 사고 있다.
9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의 한 식당에서 7명의 노인 손님들이 점심을 먹던 중 종업원에게 불친절한 응대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노인 손님 중 한 명의 손녀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손녀에 따르면 일행 중 3명이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식사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고, 노인 일행은 이 사실을 종업원에게 알렸다. 이에 종업원은 “다음엔 미리 알려달라”며 짜증 섞인 반응을 보였다.
이후 노인 손님 일행이 물 컵에 이물질에 묻어 있어 바꿔달라고 요구했고, 종업원은 물 컵을 바꿔주면서도 언짢아 했다고 손님들은 주장했다.

잠시 후 손님들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식사를 마치고 받은 영수증에 욕설의 의미가 담긴 ‘Old B****es’ 글자가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손녀는 영수증 사진을 함께 공개하며 “살면서 가장 끔찍했던 고객 경험”이라고 분노했다.
해당 게시글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졌고, 많은 이용자가 해당 식당의 태도를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식당 주인은 “직원 행동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우리의 단골 중에는 많은 어르신이 계시고 존경을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직원의 행동이 식당 전체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니 오해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식당 측은 비난이 거세지자 페이스북 리뷰 기능을 숨겼고, 이에 손녀는 “충분한 대응이 아니다”라며 실망감을 표출했다.
현재 해당 식당의 페이스북과 구글 리뷰는 접근이 제한된 상태이며, 온라인상에서는 여전히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