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에서 중국 대사관에 화염병 공격을 시도한 일리노이 출신 남성이 체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폴리티코는 10일 일리노이 출신 벤저민 그래빈스키라는 남성이 전날인 9일 워싱턴DC 소재 중국 대사관에 화염병 공격을 하려다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비밀경호국 당국자가 전날인 9일 오전 7시께 중국대사관 앞에서 건물에 접근하는 그래빈스키를 발견했었다고 한다. 당시 그는 검은 천을 채운 맥주병을 들고 있엇다.
그래빈스키는 들고 있던 병에 불을 붙이려고 했으나, 불이 붙지 않자 그대로 대사관 입구에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던져진 병은 산산조각났다.
그래빈스키는 몇 분 뒤 대사관에서 두 블록 떨어진 장소에서 붙잡혔으며, 경관들에게 “불을 붙이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아서 그냥 던졌다”라고 진술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래빈스키는 이전에도 중국 대사관을 찾아가 소란을 벌였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29일 오전 2시 무렵에는 대사관 건물 앞 보안 초소에서 관련 보고가 이뤄졌는데, 당시 그래빈스키는 대사관 건물 쪽으로 물건을 던지고 “다음 번에는 화염병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그래빈스키는 자신이 중국 정부에 불만을 표명하려 시카고에서 왔다고 진술했으며, 대사관에 작은 돌을 던졌다고 진술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