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추라 카운티 해안을 통해 밀입국을 시도하면 모터보트가 적발돼 이민자 22명이 체포됐다.
벤추라 카운티 셰리프국은 18일 오전 0시 42분 수상한 배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조사를 벌여 인근 1번 하이웨이와 디어 크릭 로드(Deer Creek Road)에서 25개의 구명조끼를 발견했다.
25명의 외국인들이 이 모터보트를 통해 밀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모터보트는 최근 남가주 해상에서 자주 적발되고 있는 멕시코의 팡가스 선박으로 밀입국과 마약 밀반입에 이용되고 있다.
벤추라 카운티 셰리프국과 공조한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는 이 보트를 타고 밀입국한 멕시코와 과테말라 국적자 22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이들은 남성 13명, 여성 9명으로 과테말라 출신 여성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멕시코 국적자였다.
CBP에 따르면, 최근 오렌지, LA, 벤추라 카운티 해상을 통한 마약 밀수와 밀입국 시도가 급증하고 있다.
이번 벤추라 카운티 해안 밀입국 사건외에도 지난 7월에만 남가주 해안에서 12건의 밀입국 및 밀수 시도가 적발됐으며, 카탈리나 아일랜드로 밀입국하려던 팡가스 어선이 적발돼 이민자 90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CBP측은 최근 해상 밀입국은 유람선이 동원되기도 하면, 멕시코 어선으로 알려진 팡가스가 이용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박재경 기자>